전북 160개 유치원 중 14곳만 영양사 배치
전북 사립유치원에 대한 무상급식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영양사를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최영심 의원은 11일 “지난 6월 1회 추경을 통해 36억9000만원의 예산을 세우고 올해 2학기부터 사립유치원에 급식비를 지원하게 됐다”며 “그러나 사립유치원의 영양사가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된 급식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이 발표한 ‘2018년 사립유치원별 영양사 근무 현황’에 따르면 전북 내 160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14개소만 단독으로 영양사가 배치돼 있다. 14곳 가운데 3개소는 영양사가 다른 업무까지 겸직하고 있어 실제 11개 유치원만 영양사가 단독 근무한다는 게 최 의원의 설명이다.
최 의원은 “도내 83개 사립유치원이 영양사를 공동배치했는데 그것도 영양사가 주 1회 근무하는 곳이 51개소, 주 2회 7개소로 나타났다”며 “나머지는 월1~2회 근무했는데 근무시간마저 1~5시간으로 근무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립유치원 영양사들이 주 1회 근무 및 월 1회 근무 등 매주 1시간만 근무하는 조건에서 식재료 품의요구서 작성부터 검수, 식단 영양관리, 위생관리까지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며 “전문 영양사도 없는 상황에서 전북교육청이 37억 원에 이르는 급식비를 지원하겠다는 것은 전형적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전북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의 영양사 근무 현황도 제대로 살표보지 않은 채 급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하루빨리 사립유치원에 전문영양사를 확보하고 이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한 인건비 지원을 선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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