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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공직사회, 유리천장 깨지고 있다

지난해 전북출신 첫 여성 총경, 지방소방관 등 탄생
22일 9급 말단 공무원 출신 전북지방병무청장도 탄생
전북도, 4급 이상 여성 고위공무원 10명 포진
여성단체연합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 있어야”

‘양성평등’이 보편화되고 법률과 제도를 통해 남성과 여성, 성별에 따라 직장 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사라진지 오래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지만 깨트리기 어려운 장벽인 유리천장은 아직도 견고한 실정이며, 공직같은 계급위주 조직사회에서 그 두께는 더 굵다. 그런데 최근 이처럼 견고하던 공직사회 유리천장이 하나, 둘 깨지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해 말 순경으로 시작해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의 반열에 오른 이인영(51·여) 현 광주청 여성청소년과장이 있다. 그는 1945년 전북지방경찰청이 신설된 후 73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총경에 이름을 올렸다.

소방쪽에서도 같은 시기 일선서 소방서장급인 지방소방정(4급) 여성 승진자가 나왔다.

전북소방이 출범한지 74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지방소방정으로 승진한 전미희(55·여) 전북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이 주인공이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남성들만의 분야로 여겨졌던 병무청에서 여성 지방청장이 탄생했다. 이영희(57·여) 전북지방병무청장은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병무청 역사 최초로 전북청장으로 부임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청내 여성공무원은 전체 1763명 중 584명으로 약 33%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5·6·7·8급에 포진되어 있긴하지만 최근 4급이상(국·과장급) 여성공무원은 총 10명이나 된다.

노현정 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은 “유리천장이란 사회가 만들어 놓은 벽이 이제야 깨지고 있는 상황은 웃픈(웃기고 슬픈)현실”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규 기자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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