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효자태풍’을 바라며...

워낙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기 때문에 자연재해를 낳는 미운 오리새끼임은 틀림없지만, 백조의 순기능도 있다.

급기야 ‘효자태풍’이라고도 이름이 붙여지는 녀석들이 있을 정도다.

적도부근의 남는 열을 수송하는 태풍은 지구의 열적 평형을 유지시켜주고, 극심한 여름가뭄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또한 태풍이 만들어낸 강한 파도와 낮은 수온이 적조 현상을 막고, 태풍의 강한 바람은 깊은 바닷물 속을 뒤섞어 주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한 저온의 하층수를 바다표층까지 끌어올려 풍부한 어장을 형성시켜 준다.

이 밖에도 물 위에 떠있는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주기도 하고, 대기 중 오염물질을 말끔히 정화시켜 주기도 한다.

이번 태풍이 지금의 예측대로 움직인다면 세력은 그리 강해질 것 같지는 않은데, 폭염만 좀 식혀주는 수준이길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이틀째 밤샘수색에도 울산화력 실종자 2명 못찾아…수색 계속

자치·의회임승식 전북도의원, 노인 임플란트 지원근거 마련

김제김제시 자전거 서포터즈 ‘따르릉 탐험대’ 발대식

임실제10회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 SNS에 참여하세요

문화일반[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