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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장학금 제도 통폐합…학생들은 '불만'

2019년 2학기부터 경력개발장학금 삭제
대학 측 “해당 장학금 신청자 줄고 국가장학금 대상자는 못 받아”
학생들 “대학 측이 행정 편의 위해 축소, 학생들 피해줘”

전북대학교가 최근 장학금 제도를 통폐합하자 학생들 사이에서 혜택이 줄어들었다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대학은 2019년도 2학기부터 기존에 별개 선발하던 경력개발장학생을 도전역량강화장학생과 통합해 선별하기로 했다.

경력개발장학금은 전북대학교가 지난 2008년도부터 운영하던 큰사람프로젝트에서 지원하던 장학금의 일환으로 대학은 각 경력 분야취득 시 최대 등록금면제와 수업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특히 국가장학금을 못 받는 소득분위 9분위에서 10분위인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장학제도 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대학은 지난 6월 5일 운영해오던 경력개발장학생을 도전역량강화장학생과 통합한다고 공지했다.

예로 한 예술대 학생이 2019년 1월 등록금 기준, 경력개발장학금으로 236만6000원의 등록금 면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새 제도에서는 최대 100만원의 혜택밖에 받지 못하고 이 또한 학기 중 분할 지급돼 경제적 부담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여기에다 장학금을 얻기 위해서 각종 경력을 준비하던 학생들은 다른 장학제도로 예편되면서 취업 준비과정의 노력이 헛수고로 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학생들은 대학 측이 공지 과정에서 장학제도 변경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공감을 얻지 못하고 진행했으며, 사실상 대학 측이 행정 편의를 위해 축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경력개발장학금은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받을 수 있는 높은 수준의 혜택이었다”며 “하지만 대학 측이 이러한 제도를 충분한 설명 없이 삭제하고 저소득층인 8분위 이하의 소득분위가 수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장학제도가 있음에도 그 외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9분위, 10분위 학생들의 장학금을 축소한다는 것은 결국 소수학생의 장학제도 기회도 박탈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 관계자는 “기존 장학 제도에서 중복수혜 불가, 장학생 선별 기준 모호 등의 문제점이 있어 이번에 장학제도를 통합하게 됐다”며 “지급액이 줄어든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장학금액을 확보할 계획이다. 추후 많은 홍보를 통해 피해 학생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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