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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출신 정재영 시인, 세번째 시집 '탁란' 펴내

전주 한일고 국어교사, 전주문인협회 편집국장, 전북문학관 인문학강의도
청소년 향한 따뜻한 시선 담은 ‘고삼풍경’ 눈길…“청소년문화 발전했으면”

청소년 문학에 관심이 많다는 시인은 “손에서 책을 놓은 청소년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단언한다. 청소년들이 문학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세상을 글로 표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전주 한일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 중인 정재영 시인의 세 번 째 시집 <탁란> 이 출간됐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이 참 많지만 청소년들과 늘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청소년들이야말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희망의 꽃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집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담담한 어조와 섬세한 서정이 잘 나타나있다. 더불어 역사를 인식하는 날카로운 자세가 자신의 경험과 맞물리기도 한다.

그의 시 ‘꿈이 없는 청춘에게’와 ‘고삼풍경’에서는 불확실한 미래와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아파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연민과 따뜻한 위로가 담겨있다. 청춘과 바람, 그리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시인은 삶을 그리고 있다.

순창 출신으로 ‘자유문학’을 통해 1993년 등단한 정 시인은 <물이 얼면 소리를 잃는대> 와 <나무도 외로울 때가 있다> 에 이어 세 번째 시집을 펴냈다. 현재 전주문인협회 편집국장, 국제펜문학 전북위원회 사무국장, 전북시인협회 편집위원 등 전북 문학의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 문화의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북문학관에서 지역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개설, 청소년에게 문학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청소년 문집> 2권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가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은 전북에 청소년 복합 복지관을 만들어 이들이 언제든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전북을 빛낼 인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 여정에 국어교사와 시인으로서 함께 하며 ‘문학’의 힘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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