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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홍 다섯번째 수필집 '글읽는 산수유'

전북경찰 경정 정년퇴직, 수필집 모두 ‘산수유’로 이름붙여

지난 2008년 <노래하는 산수유 꽃> 를 시작으로 2~4년마다 ‘산수유’를 제목에 넣어 수필집을 만들어왔던 이수홍 작가가 다섯 번째 이야기를 펴냈다.

이번 책 이름에도 역시 ‘산수유’가 들어갔다. 4년 전 ‘글쓰는 산수유’가 <글 읽는 산수유> (도서출판 북매니저)로 돌아왔다.

이수홍 작가는 1937년 전남 구례산동에서 태어나 전북경찰 경정으로 정년퇴직을 했다. 2007년 <대한문학> 수필로 등단해 이듬해부터 10여년에 걸쳐 다섯 권의 수필집을 썼다.

그가 책에서 빠지면 서운할 존재가 돼버린 ‘산수유’의 유래를 찾아가보니 이번 책에 실린 글 중 ‘구례산동산수유 꽃 축제’가 눈에 들어온다.

작가는 자신의 고향인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는 봄이면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리는데 매년 참석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2013년 축제 때에는 ‘산동산수유문학회’를 결성해 회장을 맡기도 했다고. 동인지 <산동산수유문학> 을 발간하고 인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을 열어 상장과 상금을 듬뿍 줬다. 고향 벗들과 초등학교 동창회를 만들어 축제 때마다 동창회를 열다보니 으레 ‘고향’을 생각하면 ‘산수유’를 빼놓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런가하면 ‘산수유’의 사전적 의미와 생김새와 특성, 관련 애화와 노래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향의 자랑이자 얼굴인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 후배들을 격려하는 마음이 모여 지리산 정기를 닮은 ‘산수유’처럼 전국에 전해진다.

이밖에도 손주가 쓴 편지와 그림 선물, 결혼기념일의 추억, 경찰공무원 재직시절 일화, 전북도립국악원 국악 공부일기,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담뿍 묻어나는 글이 오랜 시간 쌓여 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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