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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운전자 모두 위협하는 전주 금암광장 교차로

전주시, 30억 투입 금암교차로 선형개선 공사 추진
공사 현장 차선 및 횡단보도 안 보여 통행자 위험
일부 교통섬도 막아져, 갈 곳 잃은 차와 보행자들
전주시 “조만간 포장공사와 도색 진행” 해명

12일 전주시 금암광장 교차로가 공사로 인해 인도가 막혀있어 시민들이 차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조현욱 기자
12일 전주시 금암광장 교차로가 공사로 인해 인도가 막혀있어 시민들이 차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주시가 30억원을 들여 도로 선형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금암광장 교차로가 주먹구구식 공사로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2일 아침 출근 시간인 오전 8시, 전주금암초에서 금암광장 교차로 방면으로 가는 조경단로와 전주시청에서 종합경기장 방면으로 가는 기린대로가 교차하는 지점의 교통섬은 물건들로 막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없었다.

시민들은 교통섬을 이용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차도를 보행했고, 자전거를 탄 시민은 막힌 교통섬과 경사로가 없는 차도와 인도를 건너기 위해 자전거를 짐처럼 들고 보행했다.

특히 금암광장 임시버스 정류장의 앞 차도도 문제인데 한국은행 전북본부 방면으로 향하는 팔달로는 아직 도로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횡단보도가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다. 도로를 건너야 하는 시민들은 무단횡단을 하거나 차도로 가로 지르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야간에는 인근 팔달로 일대가 어두워 운전자들은 검정색 옷을 입은 시민을 피하기 어려운 등의 사고 위험도 상당하다.

그 밖에도 팔달로에서 기린대로로 진입하는 차선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운전자들도 갈지자를 그리는 경우도 상당하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 김모씨(42)는 “공사가 몇년째 진행되고 있다. 차선도 안보이고 정말 위험하다”며 “가장 붐비는 지역에 대한 공사가 언제나 마무리될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13일부터 포장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차선 도색도 실시하겠다”며 “막힌 교통섬은 물론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를 위한 보강 조치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10월 운전자의 편의증진을 위해 총 18억원을 들여 전주시 덕진구 금암광장 교차로의 기하구조 개선사업에 착수했다가 이후 재용역을 통해 시 예산 추가 12억원을 들여 총 30억원으로 내년 6월까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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