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다음 날 오전 “더욱 봉사하겠다” 문자 보내
차기 선거 영향력 행사 시동 등 해석 분분
이항로 전 진안군수(62)가 출소 다음 날인 17일 오전 다수의 진안군민들에게 “진안 발전을 위해 더욱 봉사하겠다”는 문자를 보내 이를 받은 군민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이 전 군수는 이날 오전 9시 59분께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의 부족함으로 맡겨주신 소임을 다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 뿐이다”며 “앞으로 군민과 지역을 위해 더욱 봉사하며 살겠다. 끝까지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신 군민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 문자 메세지는 다수의 진안 군민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순수하게 진안 발전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군민도 있지만 일각에선 차기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지지자 결집에 나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 전 군수가 10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지난 16일 출소하던 현장에 내년 재선거 출마가 유력한 인물도 참석해 이 전 군수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등의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문자메시지 캡쳐본과 함께 ‘자숙하지 않고 벌써 지역에 나오려한다’, ‘부끄럽지 않나’는 등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일보는 이 전 군수에 입장을 듣기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이 전 군수는 공범 4명과 함께 지난 2017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홍삼 제품 210개를 선거구민에게 나눠준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기소돼 10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지난 16일 만기 출소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