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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중소기업 경영실적 부정적…내년에도 비관적

올해 전북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각종 규제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경영사정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긍정적인 인식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년 경영실적 전망에 대해 4곳 중 1곳은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지난 27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정원)는 도내 2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2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2020년 전북 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인력수급 조사’에 따르면 올해 도내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사정에 대해 ‘나쁘다’ 응답이 36.5%(매우 나쁨 13.5%.다소 나쁨 23.0%)로 조사됐다.

반면 ‘좋다’라는 응답은 9.5%(매우 좋음 0.5%.다소 좋음 9.0%)에 그쳐 도내 중소기업 경영실적 부분에 대해 부정적인 현실을 확연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영악화 사유로는 ‘나쁘다’고 응답한 7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복 조사한 결과 내수부진(76.7%)이 가장 많았으며 인건비 상승(45.2%), 원자재가격 상승(28.8%), 수출부진과 자금조달 곤란(각각 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200개의 도내 중소기업 중 31개는 기업 경영상 불합리한 규제 및 제도 등으로 인해 매출감소(54.8%)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행정력(시간·인력 등) 낭비(16.1%), 사업확장 포기 및 연기(12.9%), 각종 부담금 등 추가비용 지출(9.7%), 인력채용 포기(6.5%) 순으로 경영 활동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내년 중소기업 인력채용에 대해 반절 이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력채용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에 대해 중복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낮은 임금 및 열악한 복리후생(33.0%)이 가장 많았으며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23.0%), 중소기업은 장래비전이 없다는 식의 편향된 사회인식(18.0%), 우수인재에 대한 고용정보 부족(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0년 새해 전망에 대해서 4곳 중 1곳은 악화(매우 악화 8.5%.다소 악화 15.0%)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다봤다.

경영실적 악화 사유로는 내수 부진 지속(78.7%)이 가장 많았으며 급격한 경제정책(34.0%), 원자재가격 불안정(21.3%), 자금조달 곤란(12.8%), 수출여건 악화(8.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김정원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은 “현재 우리 중소기업은 지속적인 내수부진, 최저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제 전망이 노록지 않지만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유관기관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이 계속해서 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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