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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즐거운 아침 맞이, 생놀이의 흔적이 수필”

김용옥 수필가, ‘에세이포레’ 연재물·가온문학상 수상작 실은 수필집 펴내

김용옥 수필가가 인생살이의 진심과 진정을 담아 연애편지를 띄운다. 과거에 어떤 미련도 후회도 없다는 김 수필가는 한 그루 화초의 일생 같은 생(生)놀이의 흔적을 수필로 적었다.

지난해 11월 ‘제1회 문영수필문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김 수필가는 당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역사·철학적으로 해석하면서 인간애를 인문학적으로 발현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당시 펴낸 그의 새 수필집 <김용옥이 띄우는 연애편지> (세종출판사)의 표지에는 지난 2015년 세상을 떠난 하반영 화백의 예술혼이 담겼다.

특히, 5부 ‘하반영 화백의 초상’에는 생전 하 화백의 열정과 예술탐구 정신을 기리는 김용옥 수필가의 효심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김 수필가가 <에세이포레> 에 연재해온 글을 엮은 결과물이다. 세상살이와 사랑의 가치에 대해 노래한 연애편지 같은 글이다.

작품해설을 쓴 박양근 문학평론가는 “김용옥의 문학 예술은 인간과 역사와 자연과 우주가 합쳐 이루어진 것이라는 미학을 세운다”면서 “친정어머니 정휴당 서예가와 시아버지 하반영 화백은 김용옥의 삶과 예술을 숙성시켰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출간한 가온문학상 수상 수필집 <해, 달, 별, 땅, 꽃의 빛깔이여> (도서출판가온)에는 인생행로에 주운 것들이 담겨있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살아가는 일에 대한 성찰이 돋보인다. <김용옥이 띄우는 연애편지> 와 마찬가지로 하반영 화백의 그림과 생애를 함께 실었다.

김용옥 수필가는 “나는 누구이고 내 인생은 왜 있는가에 대해 아직도 알 수 없지만 수필에는 인생의 경계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수필은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그림을 그리는 일이고 인간과 지구에게 해학이 되는 일 말고는 어떠한 경계도 없는 나의 생놀이판”이라고 이번 수필집 두 권에 담은 속뜻을 설명했다.

김 수필가는 이리남성여고와 중앙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전북문학> 과 1988년 <시문학> 을 통해 등단했다. 현재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수필세계 편집위원, 현대수필 이사로 있다. 다수의 시집을 펴내며 시인으로도 활동해온 그는 앞서 화시집 <빛·마하·生成> 을 통해 하반영 화백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기도 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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