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 경기침체 장기화로 4층 이하 소규모 상가 공실률 증가

12.5%로 전국 최고 공실률 기록

전주시의 핵심 상권으로 손꼽히는 서부신시가지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즐비하게 걸려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시의 핵심 상권으로 손꼽히는 서부신시가지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즐비하게 걸려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이던 전북지역 4층 이하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지역 10곳 중 4곳은 권리금도 못 받고 가게를 접어 창업비용을 날리거나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 몰락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일 한국감정원이 조사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기준 전북지역의 4층 이하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12.5%로 상반기보다 2.9%P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6.2%의 2배 수준이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공실률기록이다. 중대형 상가도 16.9%로 경북(17.7%)에 이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리금을 받는 전주지역 상가는 64.6%로 전년보다 0.8%가 줄었으며 1㎡당 평균 39만4000원으로 전국 평균 63만3000원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나머지 상가는 권리금도 못 받고 투자비용을 그대로 날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임차인이 최초 계약한 이후 평균적인 영업기간은 8.2년이며 5년 이상이 65.2%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북지역 상가 공실률이 높은 것은 경기침체가 주요원인이지만 전주를 중심으로 신규 택지개발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상가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전북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규 택지개발이 진행되면서 기존 구도심지역 상가 공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늘면서 서부신시가지와 혁신도시같은 신규 택지개발 지역마저도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