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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분주한 전주 창해에탄올 가보니…

“하루 빨리 국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고 코로나19가 지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방법으로 알려진 마스크와 더불어 손세정제 수요도 급증하면서 알코올 제조공장도 연일 비상이다.

원료 중 하나인 알코올 농도가 70%를 달해야 손세정제 기능을 다할 수 있다고 알려진 만큼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알코올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주정 제조업체인 창해에탄올. 지난 6일 공장 입구에는 차단기가 내려진 상태로 차량에서 직접 내려 체온 확인과 손 소독을 실시해야만 진입이 가능했다.

본관 내부에는 층마다 손세정제가 비치됐으며 직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혹여나 모를 코로나19 감염에 노심초사한 모습이였다.

심지어 직원 60여명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을 지난달 중순부터 다수가 앉을 수 있는 식탁에서 1인 1식탁으로 바꾸고 최근 확산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벽 쪽을 바라보면서 식사가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또한 인원별로 나눠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점심시간도 늘리고 타지에서 오는 운전자들은 식사를 배제하는 등 코로나19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을 총 동원했다.

창해에탄올 이연희 대표이사(66)씨는 전 세계적으로 손세정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24시간 풀 가동체제는 물론 4주 3교대로 근무하면서 생산 품목과 생산량 등에도 변화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전에는 손세정제로만 사용되는 알코올 생산 판매량은 전무한 상태였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체 물량 중 손세정제에 사용되는 알코올 제조량이 30%까지 증가했다.

주정 산업 같은 경우 국가 통제로 이뤄지면서 임의대로 수요를 증감할 순 없지만 연말까지 손세정제 중심으로 원료 조달에 따라 알코올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외식문화가 줄어들면서 다량의 생산 비율을 차지하는 주류 쪽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의약품, 화장품, 장류 등에서도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규모, 생산포지션 등 주정 업계에서는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자부심과 선도해야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의 책임감도 막중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연희 대표이사는 “직원들과 술 한잔하는 자리와 친목을 위해 즐기던 대외활동을 언제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코로나19가 지나가더라도 미세먼지 등을 위해서라도 손을 잘 씻는 생활 습관을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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