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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들꽃처럼 활짝 웃고 아름답기를”

이성진 9번째 시집 '너는 너대로 아름답다'

“음악과 시는 같은 몸이라고 생각해요. 시는 운율이고 음악은 리듬인 거죠. 들판에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을 보면서 모든 꽃은 ‘꽃이라서 아름답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들꽃처럼 아름답고 강한 존재라는 것도요.”

시작과 작곡을 병행하며 시를 노래해온 이성진 시인이 9번째 시집 <너는 너대로 아름답다> (천년의 시작)를 출간했다.

시인은 “시집 <안동 까치밥나무> 이후로 7년만이니 제법 오랜 기다림이었다”면서 “내가 시를 통해 받았던 위안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집의 표제는 ‘들꽃’이다. ‘이름 모를 들꽃’도, ‘잘 알려진 꽃’도 모두 ‘꽃’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중학생 시절부터 국어시간이 즐겁고 기다려졌다는 시인은 20대 후반의 나이에 첫 시집을 냈다.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했지만 문학은 늘 그의 감성 한 편에 자리 잡고 있었다. 50대를 바라보게 되니 시와 노래가 한 줄기라는 생각을 부쩍 더 하게 되는 요즘이라고.

“누구나 자신만의 빛나는 가치가 있죠. 사람은 누구나 소중하니까요. 모든 분들이 들꽃처럼 활짝 웃고, 당당하고, 아름답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를 썼습니다.”

이성진 시인은 2009년 ‘문예춘추’를 통해 등단했으며, 10여년 전인 1997년 첫 시집 <그리움이 쌓여 내 어깨를 짓눌러도> 를 출간하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다. 안동대학교에서 음악과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2014년 음반 <시를 노래하는 사람들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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