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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에 막혀버린 해외판로…전북기업 ‘소리 없는 비명’

주요 수출국 중국·일본·미국 등 수출활동 제한
동남아·중남미·유럽 등 국경봉쇄, 사실상 물류 막혀
기업들, 근로자 임금지급은커녕 생존기로에 놓여

‘코로나19 팬데믹’에 해외 판로가 막히면서 전북기업들이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일본과 미국 등은 이달부터 코로나19가 자국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자 수출활동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전북기업들이 수출다변화에 성공하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동남아, 중남미, 유럽 등은 대부분 국경을 봉쇄한 상황이다.

수출로 지탱하던 도내 기업들은 근로자들의 임금지급은 넘어 생존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 등이 밝힌 ‘4월 21일 기준 코로나19”관련 수출입 물류 동향’에 따르면 전북기업들이 가장 많이 교류하는 중국의 경우 중국당국의 정책에 따라 수출 선박이 항구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난징은 지난 3얼 28일부터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에 대해서는 모든 선박에 대한 승선불가 지침을 내리고 있다. 상해는 항구 내의 승선 검사가 불가능해 지며 물류이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수출 대상국 2위인 일본은 이달 7일 수도 도쿄에서 긴급사태가 선언되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도쿄의 경우 선박검사에 필요한 한국 업체 전문공급업자를 찾는데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신 시장으로 꼽히던 국가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필리핀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수도 마닐라에 외국은 물론 자국 내 타 도시인의 접근조차 불가능하다.

인도는 완전하게 국경을 봉쇄 기간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했다. 이외에도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시드니, 말레이시아 등도 국경이 완전히 봉쇄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유럽국가들 역시 최악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덴마크, 프랑스 등도 국경이 봉쇄됐으며, 아랍에미리트와 터키 등 중동국가들도 국경을 봉쇄했다. 다만 이들 국가 중 일부는 사전 승인된 선박에 대해 입국을 허가하고 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은 물류가 도착해도 검사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에 대해 비교적 완화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빠르게 전파되며 이동제한 조치가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국경봉쇄 조치로 인한 피해는 이번 달부터 본격화됐다” 며 “국내 상황이 호전됐음에도 해외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전망이 불투명하다” 고 밝혔다.

도내 한 제조업체 대표 A씨는 “최근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면서 회사가 성장을 거듭해왔는데 코로나19로 예상치 못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물류검사 지연으로 수출이 지연되는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예측조차 할 수없어 더욱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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