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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 전북, 농업 인구 감소·연령은 상승

전북 농업 가구 및 인구 감소와 함께 종사자들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내 어가와 임업 가구 수는 증가하면서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호남·제주 농림어업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북지역 농업 농가는 전국에서 6번째로 많은 9만 4735가구로 집계됐다.

하지만 농업 인구 수는 20만 4124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00가구, 4476명 감소했다.

이에 반해 어가는 전년대비 27가구·88명이 상승한 2951가구, 6123명으로 확인됐다.

임업 가구 수 또한 65가구가 늘어나면서 1만 1299가구로 조사됐으며 인구는 1646명 감소한 2만 5017명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도내 농업인들의 연령대가 증가하면서 농업 인구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전북지역 65세 이상 농업인은 전년보다 1142명 늘어난 9만 8050명(48.0%)으로 조사됐다.

이는 충남(51.3%), 전남(50.7%), 경북(50.4%), 경남(48.4%) 뒤를 이어 전체 농업인 중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70세 이상도 전년대비 602명 증가한 7만 282명(34.4%)으로 여전히 17개 시·도 중에서 중상위권에 속했다.

세부적으로 각 연령대를 살펴보면 30세 미만과 40대를 제외하고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여 비교적 젊은 농업인은 타 지역에 비해 적은 실정이다.

전체 농가 인구 중 30대 농업 인구 비율 3.5%로 전국보다 0.8%, 50대(전국 16.7%·전북 16.5%)은 0.2%, 60대(전국 26.3%·전북 27.1%)은 0.8% 낮았다.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 또한 2018년 기준 농가 고령인구 비율 19.0%에서 19.7%로 증가했으며 호남권(광주·전남 0.5%, 제주 0.3%)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더불어 지난해 80%가 넘는 도내 농가에서의 농축산물 판매 금액이 3000만원을 밑돌았다.

판매금액별로 120만원 미만이 1만 8264가구(19.3%), 12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4만 987가구(43.3%),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1만 9026가구(20.1%)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내 농업 인구 수는 줄어들었지만 나이대가 높아졌다는 것은 농도 전북이라는 명성이 우려될 수 있는 점이다”며 “농업인들의 각종 지원과 젊은층들을 대상으로 한 농업 분야도 확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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