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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아파트 가격 상승세 얼마나 가나

#전주에서 맞벌이를 하고 있는 박(42)모 씨는 현재 살고 있는 전용면적 85㎡ 규모의 임대아파트를 분양받을 것인지, 아니면 보증금을 빼서 다른 분양아파트를 사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전주 서신동에 살고 있는 송(43여)모 씨도 가격이 지속하락 하다가 최근 2000만원이 오른 아파트를 팔아야 할지 아니면 종전가격까지 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이후부터 지속하락하던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이 작년 말 이후부터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의 처리문제로 고민에 빠진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으로 20개월 연속 곤두박질을 계속하던 전북 지역 아파트 가격은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서울 발 부동산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전주 에코시티와 효천지구같은 신규 택지개발 지구와 전주 바구멀 1구역 등 유명 건설사가 조성한 민간 택지를 중심으로 수천만원에서 1억 원에 이르는 프리미엄까지 형성되는 등 호황세를 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들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가 올라 -2.12 %를 기록했던 지난 해 같은 기간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하며 세대 당 3000만원 이상 떨어졌던 기존 아파트 가격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999년 조성된 전주 서신동 전용면적 85㎡ 규모의 아파트는 올해 초까지 1억 8800만원에 거래됐다가 이달들어 2억1000만원에 3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달 1억 2500만원에 거래됐던 전주 효자동 전용면적 85㎡ 규모의 아파트도 이달들어 1억5077만원에 거래되는 등 그동안 외면받던 구도심 아파트도 인상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시장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려워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지역 부동산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전북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연기되면서 신규 아파트는 물론 기존 정주여건이 잘 조성된 지역의 아파트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신규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던 건설사가 코로나19로 분양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신규 아파트 가격 공급이 중단되고 수도권 지역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계속되면서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소폭이지만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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