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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5억원 편취 혐의 대부업자 재판, 피해자들 울분 토해

19일 공판에서 피해자들 “서민들 계획적으로 속여 가정 파탄” 엄벌 요구

1395억원 규모 전주 대부업자 사기사건의 두 번째 공판에서도 피해자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19일 전주지방법원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 심리로 열린 대부업체 대표 A씨(47)에 대한 공판에서 피해자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판부에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방청석에 있던 한 남성은 “A씨 때문에 이혼을 하거나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는 등 가정이 파탄됐다”면서 “저런 사람이 다시는 세상에 나타나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은 “피해자들 대부분이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시장 상인들”이라며 “A씨가 수년 동안 계획적으로 기망해 서민들 돈을 가로챘다”고 울분을 토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도 한 여성이 “이 사건 때문에 남편은 감옥보다 더한 곳에서 불도 못 켜고 살다가 죽었다”면서 대부업자에게 속아 전 재산을 날리고 숨진 남편의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대부업체 직원들 역시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는 대부업체 직원과 지인, 전통시장 상인 등을 속여 1395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앞선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했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인천지역에서 유사사건으로 진행 중인 재판을 병합해 달라는 A씨 측 요청을 받아들였다. 다음 재판은 오는 9월 23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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