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최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 기자촌 재개발 사업에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이 적극적인 시공참여를 타진하면서 기존 시공사와 함께 컨소시엄 구성 성사여부가 재개발 업계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전주 기자촌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전주 기자촌 재개발은 전주 완산구 노송동 395-3 일대 14만1684㎡ 면적에 지하 3층에서 지상 25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28개동 2225세대(임대 112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초대형 사업이다. 지난 2006년 전주시로부터 예비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아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당시 도내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면서 시공예정사가 발을 빼면서 6년동안 사업이 표류해왔다. 조합은 지난 2016년 영무토건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하고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오는 9월 관리처분 총회에 이어 내년 3월 조합원 이주 및 철거이후 본격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도내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사업부지가 대단위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일반분양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초 발을 뺏던 시공사가 또 다시 시공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데다 일부 조합원들이 유명 브랜드업체로 시공사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빚어왔다.
이 때문에 시공사에 대한 손해배상과 시공비 상승문제가 제기돼 왔지만 포스코와 대림, 롯데, 대우 등 굵직한 유명 브랜드 업체가 시공참여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면서 시공사 문제가 새국면을 맞게됐다.
이들 업체가 시공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공사인 영무토건이 지분을 포기하면서 까지 대형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느냐가 가장 큰 문제였지만 과감한 양보와 타협을 통해 원만하게 조율이 진행되고 있어 유명브랜드 업체의 시공참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명 브랜드 업체가 시공에 참여하게 될 경우 전북 최대 아파트 단지라는 이점과 함께 아파트 이미지 상승으로 조합원들의 재산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조합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어느 업체가 최상의 시공품질과 조합원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느냐 여부가 시공권을 따낼 키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합은 조만간 조합원 총회를 열어 영무토건과 공동시공에 참여할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전부터 조합원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영무토건과 다른 대형 브랜드 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었다”며 “전주 감나무골 수준의 공사품질과 조합원 혜택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주 하가지구에서 시공의사를 밝히고 있는 A업체가 가장 유리한 조건을 내걸고 있어 조합원 총회를 통해 공동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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