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펴낸 동인지 '열린詩집' 제30호 쌓아 올려
1995년 제정 ‘열린시문학상’ 26번째 수상자 배출도
전북문단과 함께 30년의 역사를 쌓아올린 열린詩문학회가 동인지 <열린詩집> 의 30번째 이야기를 엮었다. 열린詩집>
열린詩문학회의 출발점은 1989년 10월 7일 중산 이운룡 시인이 전북지역 최초로 전동 소재 유구회관 ‘금모래 다방’에서 개설한 1년 과정 시 창작교실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지역사회와 문단에서 모인 뜨거운 관심을 바탕으로 성장한 시문학 강좌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 창작교실 수료자는 연간 2433명을 기록했으며 신춘문예 당선자 17명, 문예지 신인상 당선자 112명을 배출해냈다.
열린시문학회와 함께 전북 문단을 비옥하게 일궈온 문인들로는 전북문인협회장 류희옥, 전북시인협회장 김현조, 전주문인협회장 유대준, 무주문인협회장 이명희, 완주문인협회장 박은주 등이 있다.
더불어 1995년에는 ‘열린詩문학상’을 제정하고 제1회 수상자 이목윤 시인을 시작으로 올해 제26회 수상자로 김홍부 시인을 조명했다. 단, 오는 10일 전북문학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열린詩문학상’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상황에 따라 취소했다.
특히 1991년 열린詩문학회는 동인지 제1호 ‘개망초 꽃 등허리에 상처 난 기다림’을 발행했으며 해마다 거르지 않고 회원들의 글을 엮어 출간했다.
30호를 기념하는 특집으로는 김은유 ‘화려한 탱고’, 김홍부 ‘바람이고 싶다’, 이명희 ‘사과속의 바다’를 소개하고, 초대시로 이운룡 시인의 작품을 실었다.
이소애 시인은 30호 기념 평설로 ‘자연의 근원과 회귀 인식의 시도’를 썼다. 이밖에도 ‘먼 솔바람소리, 귀명의 오도’(이재숙), ‘영육 일체, 오지랖 넓은 생의 결실’(김영) 등 깊이있는 평설로 독자들과의 진한 소통을 그렸다.
이 때문에 올해 펴낸 ‘열린詩집 제30호’에는 회원들의 남다른 긍지와 애정이 녹아있다.
이운룡 시인의 뒤를 이어 2012년부터 열린詩문학회 시 강좌를 이끌고 있는 이재숙 지도교수는 “전북문단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열린詩문학회가 이 땅에 뿌리 내린지 30년의 역사가 흘렀다”며 “역사와 문학예술에 이바지한 치적을 숫자나 결과물로 간단히 말할 수는 없겠지만 오로지 한길을 걸어온 올곧음으로 예향 전북의 문단을 더욱 가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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