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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동산 시장, 전주 중심으로 '들썩'

전주 에코시티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 에코시티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지역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거래가 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고 지난 해 말 전주 에코시티의 신규 아파트 청약경쟁률도 최고 288대 1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경기 일부지역에 집중되고 있던 ‘풍선효과’가 전북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3일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잠시 주춤했던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은 8월 들어 매주 0.05%P에서 0.08%P씩 올라 전달보다 0.24%P가 상승했고 누계상승률도 0.76%를 기록, -3.29%였던 작년과 크게 비교되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8월 들어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한 달 동안 0.32%P가 올랐으며 ?2.57%P를 기록했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2%P가 상승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예정돼 있던 공동주택 분양이 미뤄지면서 재개발 구역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조합원 분양신청이 90%이상을 기록하는가 하면 일부지역은 땅값이 5배 이상 오르는 등 전북지역 부동산 시장의 활황세가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활황세가 항상 지속되는 게 아니라 조만간 꺼질 것이라는 점이다.

도내 부동산 경기 활황세의 원인이 경기회복 때문이 아니라 부동산 규제를 피하기 위한 풍선효과이기 때문에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내 부동산 관련 업계에서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는 동안은 규제를 피하기 위한 풍선효과로 전북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는 지속되겠지만 부동산 거품이 사라진 이후 세대 당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이상까지 웃돈을 주고 신규아파트를 구입한 실수요자들만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서울 인근 경기도 지역까지 적용되면서 부동산 투기자본이 전북으로 향하고 있어 때 아닌 부동산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부동산 거품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는 실수요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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