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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취임 후 첫 대외행보

김 이사장 5일 기자간담회 열고 “금융중심지 실현 위해 역할 하겠다”
혁신도시 기획 초기 기금 관련 기관 집적화 논의 안 돼 아쉬움 나타내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취임 후 첫 대외행보에서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취임 3개월째로 접어든 김 이사장은 5일 국민연금공단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북이 금융도시로 나아가는데 지원과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북혁신도시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에 국민연금공단의 역할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당초 지난해 4월 전북혁신도시를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하고 각 지역에 특화된 금융모델을 수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치권과 금융사 등에서 반발 움직임을 보이자 용역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정이 보류됐다.

전북혁신도시가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 받을 수 있는 저력은 752조 원의 기금을 운영하는 국민연금공단이 이전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연금공단이 지역으로 이전한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김 이사장은 “과거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역임했으며 어느 누구보다 혁신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전북의 현안인 금융도시 육성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북 금융도시 육성을 위한 금융생태계 조성은 꼭 필요하고, 공단이 해야 될 일과 역할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 공단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공단 이사장의 가장 큰 역할은 국민연금에 있다. 국민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일하고, 추가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분배에 사후적인 아쉬움은 있다"며 "연기금 관련 기관을 집적화 했으면 (제3금융도시 지정이) 훨씬 수월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반면 소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그는 “금융도시 문제는 지역이 주체가 돼야 한다"며 "거기에 대해 전략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국민연금이 그려가야 한다는 것은 과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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