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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신간] 양정숙 동화집 '알롱이의 기도' '충노, 먹쇠와 점돌이'

혼자 사는 할아버지와 유기견 알롱이
왜병과 맞서 싸운 노비, 봉이와 귀인

양정숙 동화작가가 동화집 <알롱이의 기도> 와 <충노, 먹쇠와 점돌이> 를 펴냈다.

<알롱이의 기도> 는 혼자 사는 할아버지와 유기견 알롱이의 이야기이다. 병치레가 잦아 주인에게 버림받은 알롱이는 오일장에서 할아버지를 만난다. 알롱이는 병이 나자 또 버림받을까 두려워한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알롱이를 살뜰히 보살핀다. 이번엔 할아버지가 쓰러져 119구급차에 실려 간다. 그리고 동화는 알롱이의 기도로 끝이 난다.

양 작가는 “할아버지와 알롱이는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라는 점에서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이들이 결코 불행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서로 베풀며 사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치인지를 말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충노, 먹쇠와 점돌이> 는 왜병과 맞서 싸운 의병장 고경명의 두 충노, 봉이와 귀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작가적 상상력을 더했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양반들은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었으나, 그들의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고경명은 노비들을 평등하게 대할 뿐만 아니라 왜군이 쳐들어오자 솔선수범해 전쟁터로 나간다. 먹쇠와 점돌이도 그 뜻을 함께하기 위해 몸을 던진다. 인간적인 배려와 자기희생 정신이 계층 간 대립을 해소하고 함께 대의를 이루게 만든 것이다.

순창 출신인 작가는 조선대 문예창작과, 광주교육대 대학원 아동문학교육과를 졸업했다. 1995년 수필과 비평 수필 신인상, 2016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등단했다. 동화집, 그림동화, 수필집 등 다수를 펴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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