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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코앞인데… 밀린 지원금에 사회적기업 대표들 속앓이

김제 사회적기업 4곳 일자리창출 지원 인건비 4개월분 미지급돼
시 “기업 어려움 알지만 코로나19로 국비 5000만원 미교부 상태”

설 명절을 앞두고 지자체가 지급하는 재정지원금이 4개월 이상 밀리면서 사회적기업 대표들이 경영난을 겪으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김제에서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익명 제보자의 따르면 “김제시에서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인건비 관련 재정지원금을 주지 않고 있다”며 “막연히 기다리고만 있자니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무척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 제보자는 “시에서는 4개월째 재정지원금을 지급해주지 않으면서 ‘코로나19 때문에 국비가 내려오지 않고 있다’고만 말한다”면서 “절차적으로 문제가 생겼으면 사회적기업 대표들에게도 상세히 이야기를 해줘야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서도 오해가 없을 텐데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또 “정부 기조가 일자리 창출 쪽으로 가고 있고, 사회적기업도 그런 취지로 운영되는 것인데 지자체에서는 그와 반대로 제대로 된 지원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사회적기업 재정지원실태과 관련한 문제가 공론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제시에서는 현재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5개소, 예비 6개소 등 모두 11개소가 운영되고있다. 시에서는 이 기업들에 일자리 창출, 사업개발비, 사회보험료 지원 등으로 재정지원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3개소가 신규지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에 이르면서 예산 운용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사회적기업 7곳에 일자리창출 지원으로 다달이 인건비가 나가고 있는데, 지난해 10월부터 기업 4곳의 3~4개월분 지원금 약 5000만원이 밀린 상태”라며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에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지만 지자체에서도 국비가 제때 내려오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관계자는 “조만간 국비를 내려받으면 지난해 밀린 지원금부터 조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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