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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환경미화원 힘내세요” 아파트에 등장한 ‘간식 자판기’

전주 효자동 한 입주민, 집 앞에 설치
간식 준비해 나눔… 이용자들 “감사”

사진=커뮤니티사이트 캡쳐
사진=커뮤니티사이트 캡쳐

전주 완산구 효자동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택배 노동자들을 위한 간식을 마련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인 ‘전주&전북 알뜰맘’에 지난 20일 ‘거의 완판 됐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일주일 전 택배기사님과 아파트 환경미화원분들의 간식꾸러미를 준비했다”며 각종 음료와 간식거리를 준비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간식거리 뒤에는 “택배기사님들, 환경미화원 여사님들 항상 애써주셔서 감사드린다. 간식 마음껏 챙겨가도 된다. 응원한다. 파이팅”이란 문구도 함께 붙였다.

간식을 준비한 첫 날, 택배기사는 물론 환경미화원이 준비한 간식에 손을 대지 않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글쓴이는 “택배가 왔었는데 물건만 놓고가고 간식은 그대로 있었다”면서 “바뻐서 그냥 간 건지, 부담스러워서 그런 건지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며칠 후 준비한 간식은 대부분 사라졌다. 집에 간식이 동이 나자 글쓴이는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고 포장해 간식 꾸러미에 올려놨다.

샌드위치를 먹은 택배기사는 글쓴이에게 전화를 걸어 “간식 준비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 잘 먹겠다”는 감사함도 표현했다.

글쓴이는 “앞으로도 (택배기사들이) 소소하지만 준비한 간식을 먹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멋지다’, ‘마음이 너무 이쁘다’,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정말 최고다’. ‘실천이 어려운데 이런 따뜻함에 세상이 즐거워지는 것 같다’는 등의 응원 글도 빗발치고 있다.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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