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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건설 성수기 철근대란 우려

본격적인 건설성수기를 맞고 있지만 철근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건설공사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장력 10㎜(즉시현금 거래 기준) 철근 도매 유통가격은 t당 82만원, 소매는 84만원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3만원 오른 것으로, 수입산마저 81만5000원에 거래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철근 유통가격이 고공행진할 것이란 전망이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특히 자재수급이 비교적 어려운 전북지역 중소건설사들은 이보다 더 비싼 가격에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조업일수가 줄어든데다 정부의 가격인상자제 압박에 일부 제강업계가 철근을 쌓아놓고도 판매를 하지 않아 철근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

철근가격은 지난 1월부터 t당 75만원선까지 올라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16만원 이상 올랐으며 85만원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철근대란까지 우려돼 왔다.

건설업계는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일각에선 시중 유통가격이 t당 100만원을 훌쩍 넘어서며 사상 최악의 철근대란이 벌어졌던 지난 2008년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2008년에는 4대강과 보금자리주택 건설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 내 철근 수요 확대로 수입물량마저 줄어들면서 국내 건설현장은 유례없는 철근 수급 대란을 맞닥뜨렸다.

철근 수급 불안은 최소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건설성수기를 맞아 주택건설과 공공공사 등의 시공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철근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2분기 안에 철근 유통시세가 90만원에 도달할 가능성도 크다”고 예측했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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