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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대란에 건자재 가격 폭등...건설현장 비상

진안과 장수지역에서 건축공사를 추진하는 A건설사는 최근 철근가격에 이어 건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가뜩이나 박한 공사비에 원자재부담까지 겹쳐 적자 시공이 불가피해졌다.

불과 한두달 전만해도 톤당 80만원 대였던 철근가격이 이달들어 90만원을 넘어섰고 목재와 단열재 등 다른 건자재 가격도 요동치면서 한숨이 커지고 있다.

건설현장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원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

철강재는 물론 목자재ㆍ단열재 등 건설자재 가격이 매주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가격이 오르다 보니, 견적일자와 공사 진행까지 수개월 차가 나는 건설현장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 모습이다.

5월 첫주 철근 거래가격은 톤당 93만원에 도달하며 건설사들의 심리적 저항선인 90만원선을 깨뜨렸다. 90만원선이 무너진 것은 2008년 5월 ‘철근대란’ 이후 13년 만이다.

조만간 톤당 100만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면서 지난 2008년 철근대란사태가 재현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H형강 가격도 심상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지난주 거래된 H형강 거래가는 101만원. 작년 5월(77만원) 대비 24% 올랐다.

철강재뿐만이 아니다. 구조관ㆍ배관 등 비철금속 자재들도 상승일로다.

구조관과 배관재의 현재 거래가격은 각각 t당 109만원, 181만원이다. 구조관의 경우 지난 1월 92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4개월 만에 20%나 상승했다.

이들 건설자재 가격 인상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서 기인한다.

철강재의 원료가 되는 철스크랩(고철)의 수입가격은 1년 사이 57%나 수직 상승했다. 그 외 건물 구조관과 배관에 사용되는 구리와 알루미늄, 니켈 수입 가격도 같은 기간 50∼60%씩 올랐다.

목재와 단열재 등 다른 건자재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목재가격은 2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단열재 가격도 연초 대비 15% 이상 올랐다.

A건설사 관계자는 “조달청이 관급 철근자재 지급을 중단할 정도로 철근가격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대부분의 건설현장이 적정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원자재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적자시공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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