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석 익산시의원, 행정사무감사 발언 논란
“×××라고 욕할 수도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시민의 대표니까”
익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국회의원은 욕설을 해도 괜찮다는 막말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피감 대상이 답변해야 할 사안이 아닐 뿐더러 시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호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자질 논란까지 제기된다.
조남석 익산시의원은 지난 26일 국가식품클러스터담당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식품클러스터진흥원에 대한 질의를 하면서 해당 노조가 지난달 김수흥 국회의원(익산갑)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부분과 관련해 “일개 직원들이 노조를 구성해 가지고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을 함부로 했다.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이 대통령도 촛불시위로 탄핵시켰다. 그 국회의원도 우리 시민이 탄핵시켜야지 왜 진흥원이 그렇게 얘기합니까? 뭘 잘했다고”라며 “×××라고 욕할 수도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시민의 대표니까.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부시장님?”이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답변에 나선 부시장이 “그건 제가 답변드릴 범위를 넘어선 말씀이신 것 같다”며 난색을 표했으나 “그게 갑질입니까? 이게 갑질이냐고요”라며 날을 더 세웠다.
보다 못한 강경숙 산업건설위원장이 “정치적인 얘기는 삼가 주세요”라며 제지하자 “(이게) 무슨 정치적이 얘기냐? 시민들 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이번 논란에 대해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간 국책사업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이 당초 계획이나 청사진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한 모습이고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모습에 수많은 시민들이 답답해 하고 있고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면서 “책임이 무거운 진흥원에 대해 시민들이 뽑은 대표로서 국회의원이 따끔한 질타를 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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