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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한땀’ 손으로 쓰고 그리는 사경 작품 전시회 사경장 고향서 개최

김제 출신 김경호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 지정이후 첫 전시회 ‘회향전’ 전북예술회관서
24일까지 40점의 진품과 영인본(복제품)등 감상 가능
지난 12일 개막식서 600만 달러 가치 작품 2품 등 전시 높은 관심

백지묵서화엄경 보현행원품 절면 / 2510.8cm / 금분, 은분, 녹교, 명반, 먹 / 국보 제35호 화엄사 4사자 3층석탑 봉안
백지묵서화엄경 보현행원품 절면 / 2510.8cm / 금분, 은분, 녹교, 명반, 먹 / 국보 제35호 화엄사 4사자 3층석탑 봉안

제1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寫經匠)이 된 김경호 사경장이 ‘금의환향’, 국가문화재 지정 후 첫 공식 전시를 고향에서 열고 있다.

김 사경장은 오는 24일 까지 전북예술회관 차오름 1실(2층)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 보유자 인정 회향(回向)전을 갖는다.

김제 출신인 김 사경장의 ‘회향전’은 회향 그 단어처럼 불교에서 자신이 닦은 공덕을 중생에게 돌리는 전시회라는 의미와 함께 그가 수십년 동안 타향에서 사경을 하다 고향으로 돌아온 전시회라는 의미도 갖는다.

천부경 만다라 / 47.432.7cm / 자지, 금분, 채묵, 봉채, 먹, 녹교, 명반
천부경 만다라 / 47.432.7cm / 자지, 금분, 채묵, 봉채, 먹, 녹교, 명반

전시회에선 그가 가진 불경(佛經)을 쓰는 사경(寫經) 기술과 불경의 삽화인 변상도(變相圖)를 옮겨 그리는 세심함과 수행의 작품 40여 점(영인본 포함)을 볼 수 있다.

김 사경장은 “오셔서 자세히 보시게 되면 제 작품 하나하나, 부분부분들이 세밀한 의미들이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발견해보시고 그림과 글자 하나하나 직접 손수 그린 공덕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전북도민 모든이들이 복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제 월촌에서 태어난 김 사경장은 중학교 3학년 시절 불교공부와 서예공부를 하면서 사경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에는 전통사경 기능전승자(고용노동부 지정 제2010-5호)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7월 제1호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이 됐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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