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아기 사자를 사랑하지만, 마음속에만 품고 있고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 반면 아기 사자가 실수라도 하면 화부터 내며 큰소리로 야단을 친다. 따뜻한 말로 감정을 읽어주며 공감해주는 아빠와 무조건 화부터 내고 잘못만 지적하는 아빠는 어린이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양현미 작가가 펴낸 <고함쟁이 아빠> 는 자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화부터 내는 아빠 사자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아기 사자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다. 고함쟁이>
아기 사자가 태어나자, 엄마는 젖을 먹이며 정성껏 보살핀다. 반면 아빠는 기쁨을 표현하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만 본다. 어느 날, 아기 사자는 아빠가 가장 아끼는 호른을 굴리며 놀다 들켜서 야단을 맞는다. 아빠는 몹시 화를 내며 소리를 치고, 깜짝 놀란 아기 사자는 몸이 작아진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자 아빠는 놀라서 어쩔 줄 모른다. 아빠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까? 아기 사자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아빠 손에 달렸다.
작가는 “아빠의 말과 행동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함께 고민해보고 싶었다”며 “아빠의 따뜻한 말을 먹고 껑충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에게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빠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그림은 정재민 작가가 그렸다. 갈기가 특징인 사자 가족을 오일 파스텔을 사용해 거칠면서도 매력적인 질감으로 담아냈다.
남원 출신인 양현미 작가는 ‘소년문학’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동시집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 (공저)를 내고, 동시로 인형극을 만들어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다. 한국반달문화원 전북지회장, 어울림작은도서관장을 맡고 있으며, 전북동시읽는모임, 전북아동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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