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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대란 진정되니... 레미콘 노조와 갈등으로 공급차질 우려

장마철 맞아 레미콘 수요가 줄어 공급차질로 공사가 중단된 도내 현장은 없지만
레미콘 업계와 운송노조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전북지역 건설업계도 예의주시

철근 등 자재대란과 장마철이 겹친 건설현장에 레미콘 공급차질까지 우려되면서 자재대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철근가격은 지난 5월 톤당 110만원으로 오른 상황에서 공급난까지 겹치면서 전북지역 건설사들이 실제 구입하는 철근가격은 이보다 20~30만원씩 추가돼 실제 공급받은 가격은 톤당 130만원~140만원으로 지난 해 말보다 2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문제는 이 같은 가격으로도 제때 공급이 되지 않아 전북지역 공공공사와 민간건설 공정에 차질이 우려돼 왔다.

하지만 이달들어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고 제강사들과의 협의를 진행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지는 않았지만 소폭하락했고 공급도 제때 이뤄지면서 도내 건설업계가 한숨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레미콘 노조가 잇달아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자재대란에 레미콘 공급까지 차질이 우려되면서 올 여름 건설현장이 ‘올스톱’위기에 직면했다.

한국노총 전국레미콘운송노조는 이달 1일 국회 앞에서 ‘레미콘믹서트럭 수급조절 연장 및 생존권 사수’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레미콘 수급조절과 운반비 15% 인상 등을 요구안으로 내걸었다.

이에 대해 레미콘 업계는 지난 2017년 이후 납품가격은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운임비는 28%나 올라 더 이상 운임비 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측 간 의견대립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조 측 요구안에 대한 협상은 쉽사리 타결되기 어려운 사항들이라며, 레미콘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전북은 물론 전국 건설현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전북지역의 경우 장마철을 맞아 레미콘 수요가 감소한 상태에서 아직 총파업이 단행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레미콘 부족으로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현장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철근대란에 이어 레미콘 파업으로 인한 공급중단을 우려하며 긴장감이 돌고 있다.

전북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직 가격은 크게 내리지 않은 상태지만 철근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잠깐 한숨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레미콘 공급 중단으로 공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현재까지 레미콘 공급에 차질은 없지만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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