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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영업시간 단축 모르는 고객 대기 행렬 여전

전주지역 금융기관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한다는 취지로 영업시간을 단축했지만 이를 모르는 고객들은 허탕을 치는 일이 발생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오전 9시께 전주시 경원동에 위치한 한 은행 정문 앞에는 영업 전 고객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김영호 기자
27일 오전 9시께 전주시 경원동에 위치한 한 은행 정문 앞에는 영업 전 고객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김영호 기자

27일 오전 9시께 전주시 경원동에 위치한 A은행 정문 앞.

이 은행 문 앞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시간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조정한다는 안내문을 써붙였다.

기존 은행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이른 아침임에도 굳게 닫힌 문 앞에는 영업시간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는 고객들로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평소라면 오전 9시부터 은행 영업이 시작됐겠지만 이를 모르고 은행을 찾은 고객들은 바쁜 아침에 시간을 허비하자 시계를 바라보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시민 윤모씨는 “금융 거래를 위해 평소 생각대로 사람들이 붐빌 낮시간을 피해 일부러 아침 일찍 방문했다”며 “영업시간이 단축됐다는 사실은 문자메시지도 받아 보지 않았고 은행 문앞에 써붙인 안내문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은행들이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하고 있다.

전주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시중은행이 영업시간을 단축했지만 두달이 지난 현재는 오전 9시와 오후 3시 30분 이후 닫힌 문을 바라 보고 돌아서는 이용자들이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27일 오전 9시께 전주시 경원동에 위치한 한 은행 정문 앞에는 영업 전 고객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김영호 기자
27일 오전 9시께 전주시 경원동에 위치한 한 은행 정문 앞에는 영업 전 고객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김영호 기자

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 경계 강화 기간을 두는 등 영업시간 조정에 나서고 있다”며 “영업시간 단축에 앞서 영업점 앞에 안내 공지문을 부착하고 은행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시중은행과 달리 영업시간을 그대로 유지한 곳도 있어 은행을 방문하는 이용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영업시간 단축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이용자들은 여전히 헛걸음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은행이 단순 안내에 그치지 말고 문자메시지나 스마트폰 메신저 서비스 등을 적극 활용해 알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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