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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도 밀키트 전성시대…전 연령층 사로잡았다

작년부터 도내 밀키트 전문점 30곳 들어서…고객층 넓어
1인 · 맞벌이 가구 증가에 외식 줄어 밀키트 선호 현상 뚜렷

1인. 맞벌이 가족 증가와 코로나19로 외식이 줄어들면서 밀키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밀키트 전문 매장까지 늘어나 29일 전주의 한 매장에서 밀키트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1인. 맞벌이 가족 증가와 코로나19로 외식이 줄어들면서 밀키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밀키트 전문 매장까지 늘어나 29일 전주의 한 매장에서 밀키트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먹기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해 자주 즐겨 먹는 편이에요. 음식 종류까지 다양해 만족스럽습니다”

최근 1인·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이 줄어들면서 밀키트(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 등이 세트로 구성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도내에도 지난해부터 판매 전문점 30곳이 들어서면서 밀키트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전주 서신동의 한 밀키트 전문점. 냉장시설마다 찌개와 불고기, 볶음 등 다양한 밀키트 제품이 진열돼 있다. 1.5인분 소용량부터 3인분까지 구성도 다양하다. 가격은 1만 원 내외로 저렴해 손님들의 방문과 배달 주문이 이어졌다.

최근 밀키트를 접한 주부 김현주 씨(58)는 “음식은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밀키트를 접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며 “가격도 저렴하고 10분 이내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자주 즐겨 먹게 됐다”고 말했다.

밀키트 전문점에는 일반 식사류뿐만 아니라 떡볶이나 족발, 디저트 등도 판매하고 있어 젊은 세대들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A 밀키트 전문점 직원 김경화 씨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들어서 있다 보니 모든 연령층이 찾고 있다”며 “지난 4월 문을 열었는데 지금은 매출이 2~3배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내에서도 밀키트 수요 증가와 함께 전문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문을 열기 시작하더니 이달 기준 30곳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도 전주와 군산, 익산 등을 중심으로 창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밀키트 수요와 전문점 수 증가는 시대적 영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인·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졌고,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요리하는 ‘홈쿡족’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부분 매장이 24시간 운영하고, 배달 서비스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다만 밀키트 전문점 수가 크게 늘면서 과도한 경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전주 지역의 경우 200여 미터 간격을 두고 밀키트 전문점 2~3곳이 들어서 있기도 하다. 하지만 밀키트 시장이 주목받기 시작한 지 1~2년밖에 안 됐고, 가게마다 신제품 출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간편식 포장·배달 전문업체 홈쿡24 김희준 부장은 “매달 신제품 메뉴를 출시하는 등 더 많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창업 문의도 쇄도하고 있어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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