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이번엔 다르다’ 대선 공세모드로 전환한 전북정치권

정권재창출에 사활, 정권 여부에 따라 전북 정치지형과 향후 총선 영향
대장동 2차전 김윤덕 전면방어, 전날 한병도는 김용판 조폭연루설 실체 밝혀
김성주는 윤석열 때리기, 다른 의원들도 야당과의 날선 모습
지나치게 점잖고 존재감 약하다는 이미지 극복 위한 행보로 분석

전북정치권이 여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종료되자 대선 공세모드로 전환하고, 정권재창출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평소 정쟁보다 정책에 집중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도내 국회의원들의 이 같은 행보는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향후 전북 정치지형에도 변화가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나치게 점잖고 중앙무대에서 존재감이 약하다는 기존의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분석된다.

만약 정권이 재창출 될 경우 지선과 총선에서 현직 의원들의 영향력은 유효하지만, 정권이 교체된다면 쇄신론과 함께 국민의힘이 전북에서 기회를 잡을수도 있는 게 현 상황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에 질의하는 김윤덕 의원. /사진 = 국회방송 캡쳐
이재명 경기지사에 질의하는 김윤덕 의원. /사진 = 국회방송 캡쳐

전북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와 유튜브, SNS등을 통해 대장동 논란 방어에 나섰다. 김 의원은 20일 경기도 국감에서 “대장동 게이트로 이득을 본 자가 범인”이라면서“공영개발에서 LH를 배제시킨 것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아닌 이명박 전 대통령과 MB정부의 여당이던 한나라당 즉 지금의 국민의힘 세력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신영수 전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장동 사업을 포기하라고 압박하는 모습과 지난 2012년 성남시의회에서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대장동 공공개발을 반대했던 사실 등을 증거영상으로 제시했다. 앞서 김 의원은 양의 탈을 쓴 강아지인형을 들고 온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18일에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이재명 후보가 성남지역 폭력조직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 증거로 돈다발 사진을 공개했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한병도(익산을)은 같은 날 곧바로 해당 사진의 현금은 이 지사에게 간 뇌물이 아닌 폭력조직원 출신인 제보자 본인이 자신의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게시한 것임을 밝혔다. 한 의원은 “(김용판 의원이 근거로 내놓은 사진은)저 조폭이란 사람이 내가 사채업 해서 돈 벌었다고, 렌터카와 사채업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띄운 사진”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주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야당의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호남 의원들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 발언에 대해 즉각 대선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운데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이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호남 의원들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 발언에 대해 즉각 대선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운데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이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급기야 전두환을 찬양한 윤석열 후보’라는 글을 올리고 윤 후보의 발언을 질타했다. 그는 “히틀러가 음악과 예술을 좋아했다고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없듯이 독재자와 학살자는 그 자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없는 법”이라며“‘전두환이 정치는 잘 했다’는 주장이 등장한다면 그 자체로 전두환 시대의 부활이다”고 지적했다.

전북정치권은 20일에는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호남의원 25인 공동으로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 후보의 즉각 사퇴를 주장하는 회견문에는 김성주, 김수흥, 김윤덕, 신영대, 안호영, 윤준병, 이원택, 한병도 의원(가나다 순)등 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 8명 모두 이름을 올렸다.

김윤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도농 상생 한마당

완주‘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싹 추격

익산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

사건·사고익산 초등학교서 식중독 의심 환자 18명 발생⋯역학 조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