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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름으로”…혁신도시 에코르3단지 이름 변경 추진

‘어울림’으로 변경 추진…시공사 금호건설과 협의 중
분양전환 · 브랜드 효과 통한 집값 상승 기대 높아

전북혁신도시의 한 아파트가 공공임대에서 분양전환 완료 후 아파트 이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시공사 브랜드 이름으로 변경해 집값 상승과 대외적 이미지 향상 등을 누리기 위함으로 이름 변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전북혁신도시 에코르 3단지 입주자대표회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올 초부터 아파트 이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준공한 이 아파트의 시행사는 전북개발공사로 현재 ‘에코르’라는 공사 고유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5년간 공공임대 후 지난 4월 분양전환이 완료되면서 시공사인 금호건설의 브랜드 ‘어울림’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분양전환에 따라 아파트값 상승 기대가 높은 가운데 시공사 브랜드까지 등에 업어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함이다.

아파트 이름 변경은 입주민 80%가 동의하고, 해당 시공사가 브랜드 사용에 동의하면 건축물 관리대장 표시 변경 등 행정 절차를 통해 가능하다.

현재 입주자대표회는 시공사와 협의 중인 상황. 이름 변경과 동시에 하자보수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양측이 협의점을 마련하면 입주민 동의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영우 에코르 3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은 “시공사의 기술력으로 아파트를 지었으니 시공사 브랜드를 갖는 게 맞다”면서 “금호(시공사)는 금호만의 특징이 있다. (아파트 이름 변경이) 가치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북혁신도시 내 아파트 이름 변경은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준공된 공공임대아파트 에코르 1단지도 지난해 3월 분양전환 완료 후 같은 해 12월 주민 요구에 따라 이름이 변경됐다. 현재는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 브랜드 코오롱하늘채로 사용되고 있다.

아파트 이름 변경은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분양전환 직후만 하더라도 해당 아파트의 최저 실거래가는 2억 3000만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름 변경 후 최저 실거래가는 3억 원 후반대로 뛰었으며 현재는 4억 7000만 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이었지만 아파트 이름 변경도 큰 영향을 줬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전북혁신도시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이름 변경이 집값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분양전환 전에는 집값이 저평가됐다고 보는데 (전환 후 이름 변경에 따른) 외부에서의 투자 등으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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