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치솟는 기름값에 결국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역대 최대폭의 유류세 인하로 주유소 기름값의 하락 효과는 한달 정도 지나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물가동향 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국제유가가 3년만에 가장 높은 80달러대, 천연가스 가격도 사상 최고수준을 보이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전 세계가 공통으로 글로벌 인플레 압력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국민과 기업, 근로자들의 동절기 유류비 부담완화를 위해 내년 4월말까지 약 6개월간 유류세는 20% 인하, 같은 기간 LNG 할당관세는 0%를 적용하는 방안이 포함된 대책을 내놓았다.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트럭을 몰고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 등의 부담은 가중되는 상황에 처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발표 당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현재 전북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51원으로 전날 보다 2.66원이 올랐다.
전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번째로 기름값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유류세가 20% 인하되면 휘발유는 1리터당 164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휘발유 1리터를 구매할 경우 리터당 529원의 환경세·교통세, 138원의 주행세, 79원의 교육세 등 약 746원의 유류세와 유류세의 10%를 차지하는 부가가치세 등 리터당 820원의 세금이 따라붙게 된다.
그런데 정부 발표대로 20% 인하된 세율을 적용할 경우 리터당 세금이 656원으로 164원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
하루 40km 운전을 한다고 가정할 때 운전자가 한달에 2만 원 가량의 기름값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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