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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값 맞먹는 경유 값에 화물 운전자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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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한 주유소 가격 사진

“경유 값이 휘발유 값에 맞먹으니까 날마다 운전해도 수중에 남는 돈이 없어 살 수가 없네요.”

지난해 11월 유가 억제를 위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실시된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기름 값이 다시 치솟으면서 화물운송업 등에 종사하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3일 오후 5시 기준 전북지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773원으로 지난 1월 2일 이후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휘발유 최고가격은 L당 1899원으로 꾸준한 상승세에 주유소 업계에서는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이 곧 1800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유의 평균 가격도 L당 1589원으로 1월 L당 1422원에서 9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도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국 평균인 L당 1772원을 넘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안정세를 보이던 LPG도 이달 들어 전북지역 평균 가격이 지난달 보다 28원 오른 L당 1055원으로 도내 최고가가 L당 1189원에 달했다. 

이러한 원인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90달러대에서 지난 2일 배럴당 110.57달러를 넘어선 배경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 주유소들이 가격 인하를 하지 않다가 국제 유가가 상승했을 때는 주유소들이 가격을 너무 많이 인상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높다.

주로 운전을 생업으로 하는 화물차주들의 입장에서는 기름 값 인상으로 생계유지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어서 고통은 더 큰 상황이다.

전주시에서 화물운송업에 종사하는 성용환(58) 씨는 “유류비로 한 달에 평균적으로 300만원 정도 쓰이는데 정부 유류세 인하 효과도 거의 못 느끼는 실정이다”며 “이번 달에는 지난달 보다 기름 값 지출이 더욱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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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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