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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항골박물관장' 이비단모래 시인, 시집 '특히, 그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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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부귀면에는 정겨운 ‘수항골박물관’이 있다. 이곳을 지키는 관장도 있다. 그 주인공은 시인이자 시낭송가인 이비단모래다. 섬세한 시선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은 정겹고, 따듯하고,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비단모래 시인이 2022년 새봄을 맞아 시집 <특히, 그대>(도서출판 문화의힘)를 펴냈다.

이 시집은 ‘꽃 안부’, ‘특히, 그대’, ‘일상’, ‘그 사람’, ‘낮달’, ‘오늘’ 등 총 6부로 구성돼 있으며, 총 88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그의 소재가 특별한 것은 아니다. 소재는 꽃, 바람, 하늘, 햇살 등이고 주제는 사랑, 그리움 등이다.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소재와 느끼는 주제에는 신기하게도 슬픔과 행복이 모두 담겨 있다. 한 가지 소재와 주제임에도 두 가지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이비단모래 시인의 능력이자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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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일보 DB

“아기열무는/혼자 사는/뒷집 아저씨가 줬지만/먹기는 그대랑 먹고 싶어//가끔 보드랍고/가끔 까칠한 그대//특히/그대”(‘보드랍고 까칠한’ 전문)

시집 속 제1부 ‘꽃 안부’를 제외한 나머지 제2부 ‘특히, 그대’, ‘일상’, ‘그 사람’, ‘낮달’ 등에는 작품 마지막 구절마다 ‘특히/그대’ 또는 ‘특히, 그대’, ‘특히/그대에게’,‘특히/그대에게로’, ‘특히, 그대로’ 등이 붙어 있다. 시집의 제목인 ‘특히, 그대’에 맞게 구절마다 부여해 발견의 재미를 더했다.

이순 시인은 이비단모래 시인의 시에서 뭉클한 눈물의 냄새가 난다고 표현했다. 꽃으로도 바람으로도 햇살로도 감춰지지 않는 시인의 삶의 신산함이 자꾸만 눈물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또 이순 시인은 “그의 시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눈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어떤 시의 표현기법보다도 더 밀도 높은 자신의 생을 갈아서 시를 썼기 때문이다. 그의 시가 싱거운 것 같으면서도 자꾸 읽고 싶은 것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비단모래 시인은 대전대 문예창작학과, 한남대 사회문화 행정복지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대전MBC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1999년 ‘조선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진안문학상, 대덕문학상을 수상했다. 산문집으로는 <사랑으로 길을 내다>, <내 안에 그대가 있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시집 <아이야 우리 별 따러 가자>, <친정아버지>, <아름다운 동행> 등 다수가 있다. 현재 수항골박물관장, 방송인, 시인, 시낭송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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