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에코시티 백석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6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코시티 백석제의 수변 녹지 기능, 생물다양성과 경관, 생태적 가치를 고려할 때 현재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백석제 수변 공원계획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면서 “인공시설 최소화, 다층림 조성, 자연성 회복으로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백석저수지는 도심 속 최상위 생태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큰기러기와 큰고니(천연기념물), 삵 등이 서식하고 있다. 백석저수지의 수변 녹지의 기능, 생물다양성과 경관 생태적 가치를 고려할 때 백석저수지를 인공시설을 최소화하고 이용 위주의 공원을 넘어 자연환경 보존 우선으로 자연성 회복을 위해 백석저수지의 수변공원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전주시가 환경적 요소를 확대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정된 계획을 보니 인공시설을 늘리는 쪽으로 공원 계획이 변경됐다”면서 “수변 데크 길이가 70m에서 366m로 늘었고, 주차면 수도 16대에서 111대로 크게 늘었다. 이대로라면 현재 공사 중인 아파트 단지의 정원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주차장 면적 축소 △잔디광장 대폭 축소 및 폐지 △휴경지 등에 다층림 조성 △수변 데크 및 조망테라스 대체 시설 검토 △시민, 전문가와 환경단체 참여 민관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
한편, 전주시는 현재 에코시티 2단계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백석저수지 공원개발사업이 포함돼 있다. 전주시는 총사업비 90억 원을 투입해 노을테라스와 수변데크, 밤나무 숲길 및 숲속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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