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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고용 현황 ‘춘래불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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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전북 고용동향 이미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전북지역은 고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16일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공개한 ‘2022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고용률은 60.0%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으나 실업률은 2.6%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수는 93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00명 증가했으며 실업자는 2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00명 증가했다.

도내 고용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여 만에 60%를 회복했지만 실업률도 상승해 도내 고용현황이 회복세를 보인다고 단정 짓기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산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내역을 보면 도소매, 숙박, 음식점업(2만 5000명, 15.9%),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1만 9000명, 5.8%)에서 증가했으나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1만 8000명, -20.8%), 농림어업(-1만 1000명, -6.9%), 건설업(-7000명, -9.5%), 제조업(-2000명, -1.3%)에서 감소했다.

이는 제조업 등 기간산업의 취업자는 감소한 반면 자영업자와 일자리 사업이나 방역 인력 확대로 공공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한 요인으로 보인다.

도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0.4%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5.4% 늘어 고용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는 부분도 문제다.

하지만 청년 인구 유출과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국면에서 전북지역의 15세 이상 인구는 155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00명(0.1%) 증가하고 경제활동인구는 95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00명(0.9%)이 증가하는 등 경제활동 참가율이 61.6%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한 것은 고무적인 지표다.

또한 대기업들의 연이은 투자 소식으로 고용 창출에 따른 지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도민들 사이에서 높아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5년간 가동이 중단됐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등 침체된 지역 산업을 회복하기 위한 전북 경제의 활력소를 마련하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

그동안 GM대우와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OCI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이 가동된 적 있지만 경제 상황 급변으로 전북지역에서 사업 철수내지 축소 등으로 인구 유출은 가속화됐다.

지난달 전북도는 현대중공업과 협약을 통해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기로 했고 효성첨단소재는 전주공장의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469억원을 투자 공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는 현실에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지역 차원의 관심과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내 한 경제계 인사는 “인구의 역외 유출 속에서 경제활동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건 다행스럽다”며 “직업 훈련의 기회와 구직자 간 기업의 매칭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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