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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지역 특화 금융거점지로”... 금융위 용역, 무엇이 담겼나

전북, 서울, 부산 지역특화 금융정책 및 금융인력 양성 면에서 우수 평가
기존 금융중심지가 금융 산업 선도, 전주 등 지역특화 금융거점지로 육성 전략 제시
금융거점지 통해 대한민국 금융산업 발전 비전 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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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의 의뢰로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대한민국 지역특화 금융산업 발전방안 연구’ 용역 보고서에는 ‘지역특화 금융거점지’ 용어가 새롭게 등장했다.

기존 ‘금융중심지’와 차별화되는 ‘지역특화 금융거점지’는 지역 금융의 허브를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지역특화 금융거점지 육성으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금융중심지를 연계해 대한민국 금융 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용역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아 내용에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은 기존 금융중심지인 서울, 부산과 함께 지역특화 금융정책 부분과 금융인력 양성 부분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금융산업 비중 역시 서울, 대구, 부산, 제주 다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고서에서는 국내 혁신도시 11개 도시 중 금융인프라를 평가해 전주와 대구를 지역특화 금융거점지 후보로 선정했다.

금융거점지 지정은 서울과 부산이 지난해 금융중심지지수(GFCI) 순위에서 각각 13위와 33위로 저조한 성적을 보인 가운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의 금융시스템을 육성 및 상생으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고서에서는 지역특화 금융거점지를 육성할 수 있는 지원 방향과 기존 금융중심지들과 연계할 수 있는 내용을 제시했다.

우선 금융중심지와 거점지 간 특정산업 펀드 등의 투자로 지역 간 자본 이동이 가능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국내 금융 산업 활성화 가능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거점지 지정절차 및 요건 마련, 지원센터 및 위원회 설립 등 지역특화 금융거점지의 상생 및 제도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금융거점지 육성 계획 수립 시 특화산업육성 전략 및 가능성 평가 선행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는데 이는 금융거점지 육성 체계화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금융정책팀, 금융중심지협력팀, 외부평가 및 감시조직 등으로 구성된 금융거점지 육성 추진 기구를 설치해 세부계획 수립·이해·평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용역 결과가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을 위한 내용보다는 지역 특화 금융산업 육성방안에 초점이 맞춰줘 제3금융중심지 추진에는 부족하지 않느냐는 불만이 나온다.

특히 금융위가 지난 2009년 부산은 금융공기업 등이 이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중심지를 지정했던 반면 전북은 국민연금공단과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추진 등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음에도 추가 지정에는 소극적인 부분도 한몫한다.

하지만 이번 용역 결과에 있어 지역특화 금융거점지라는 개념이 새롭게 등장한 것에 불과하고, 거점지 후보로 거론된 전주가 금융 특화산업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된 만큼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해석도 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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