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증 중고차 매장이 마침내 정읍에 둥지를 틀게 됐다.
22일 전북 도내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아가 정읍시에 신청한 중고차 매매업 신규 등록이 수리됐다.
다만 사업조정 심의절차가 남아있어 본격적인 영업개시까지는 상당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정읍시에 등록된 업체명은 기아 인증 중고차로 대표자는 송호성 기아 사장으로 등재됐다.
용인시가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매매업 신규 등록을 처리한 데 이어 정읍시도 기아의 중고차 매매업 신규 등록을 수리하면서 정읍이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당초 정읍시는 전북지역 등 중고차업계의 반발 속에 기아 중고차 매매업 등록을 서류 보완을 이유로 보류했다.
그러나 정부가 중고차 매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으면서 업계 내에서는 정읍시가 기아의 중고차 매매업 등록을 수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왔다.
기아 측은 정읍시의 중고차 매매업 등록 수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사업 개시 준비에 나섰다.
기아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올 상반기에 인증 중고차 사업 개시를 목표로 한 바 있다.
기아 관계자는 “고품질의 인증 중고차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적정가격의 중고차 매입으로 중고차 시장에서의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정읍 신태인에 위치한 기아 신차 출고장 부지에 조성될 기아 인증 중고차 매매단지를 통해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된다.
하지만 기아 등 대기업인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
올해 1월 중고차업계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막기 위해 신청한 정부의 사업조정 심의가 남아 있어 결과가 나오는데 최대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 등 국내 중고차업계는 정부 결정에 유감을 표하고 현대글로비스 자동차경매장 경매 불참 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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