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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방선거 투표율 48.7% '역대 최저'

전국 투표율 50.7%...전북, 전국 세 번째로 투표율 낮아
순창군 77.8%로 가장 높아, 군산은 38.7%로 도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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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검정초등학교에 마련된 부암동 제2투표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되면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전북은 153만 2133명의 유권자 중 74만 558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특히 전북은 이번 선거에서 역대 진행된 8차례의 지방선거 중 최저의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1회 73.7%, 제2회 57.8%, 제3회 55.0%, 제4회 57.9%, 제5회 59.3%, 제6회 59.9%, 제7회 65.2%였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제3회 55.0%보다 이번 제8회 선거가 2.3%포인트가 낮았다.

이 같은 낮은 투표율은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지역 내 일당 독주 체제에 대한 피로감이 유권자들의 투표 관심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69명의 후보가 선거도 없이 무투표 당선됐다는 점이 유권자에게는 투표에 반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의견이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등이 후보를 내세우긴 했지만 중량급 인사가 없어 민주당과의 경쟁 체제를 만들지 못했고 이에 따라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가 식었다는 평이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가 대통령 선거 두 달여 만에 진행돼 정치적 피로감이 발생했다는 점과 지방선거의 중앙정치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저조한 투표율을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의 낮은 투표율은 전국적으로도 세 번째나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

전국 평균 투표율 잠정치는 50.7%로 전북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광주 37.7%, 대구 43.2% 등이다.

도내 지역별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순창군 77.8%로 확인됐다.

그다음은 무주군 76.5%, 장수군 75.3%, 진안군 73.4%, 고창군 72.8%, 임실군 72.5%, 남원시 64.5%, 부안군 60.3% 등이다.

이어 김제시 59.0%, 정읍시 58.2%, 완주군 53.0%, 익산시 44.9%, 전주시 덕진구 40.6%, 전주시 완산구 40.3%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군산으로 투표율은 38.7%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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