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전북출신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이 고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1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의 첫 행보로 전북을 찾았다"며 "떳떳하고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는 허무한 안방 대세론을 꺾고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 국민적 지지와 정책적 실력을 갖춘 유일한 대항마"라며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막다른 골목이 아닌 저와 함께 국민이 기다리는 승리의 광장으로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민심에 역행하고 오만한 태도로 마구잡이 국정운영을 일삼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제대로 싸우겠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해 2년 뒤 총선에서 승리하고 5년 뒤에 정권을 되찾아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저인 48.7%의 투표율을 지적하며 전북도민들이 민주당에 대해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그는 “아무리 지지해도 전북을 위해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구나 하는 민주당을 향한 실망과 질책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며 “당대표가 되면 호남정치의 새로운 모습과 전북의 발전, 도약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경제를 다시 세울 ‘전북 퍼스트’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전북도민,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신뢰를 받는 유능한 민생 야당으로 민주당을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당내 계파와 조직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심과 민심이 끓으면서 태풍을 형성하고 있는데 제가 한가운데에 있다"며 "민주당의 역동성을 믿고 이변을 창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재선거가 치러질 전주을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중대 과실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며 “2년 후 총선과 5년 후 정권을 찾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소탐대실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단일화'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 의원은 "변화의 몸부림을 보여주기 위해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반명(반 이재명)을 위한 단일화는 안 되고 새로운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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