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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북 아파트 가격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7월 말 기준 누계 매매 가격지수 변동률 2.9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아파트 전세가격도 상승세...서민주거안정 위협, 임대 아파트 공급 확대 필요
저평가돼 왔던 구축 소형 아파트 매입이 상승세 주도...하반기 이후 하락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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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가격 변동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아 아파트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8%로 전월대비(-0.01%) 하락폭이 확대됐다. 

부동산 세제 완화 발표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서울(-0.09%)은 강북지역 하락폭이 확대되며 지난달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고 경기(-0.16%)는 수도권 남부 주택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 위주로, 인천(-0.26%)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길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 2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며 올 상반기 동안 매달 하락폭이 확대 됐으며 7월 말 기준 누계 변동률이 -0.36을 기록했다.

반면 전북은 올해 들어 매달 변동률이 상승하며 누계 변동률이 2.90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변동률도 0.40으로 강원도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도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동안 2.36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8개도 지방의 평균치인 0.09를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지난 해 전세 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전국 평균 5.88의 변동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북지역의 경우만 나 홀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저 평가 받아왔던 소형 구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미 꼭지 점에 도달해 있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 하락세로 전환을 전망하고 있다.

또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억제하려는 정책에 앞서 국민임대 아파트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동식 공인중개사 협회 전북지부장은 “한때 6~7억 원까지 올랐던 신규 아파트 가격이 5억 원대 까지 떨어져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수도권 지역은 구축 아파트 가격도 크게 올랐지만 전북은 오르지 않아 1억 원 미만 소형 구축 아파트를 전국에 있는 법인들이 앞 다퉈 사들이면서 전체적인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미 구축아파트 가격도 꼭지 점에 도달해 있기 때문에 올 연말 이전 아파트 가격이 하향세로 전환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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