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에 사상 유례 없는 쌀값 폭락으로 전국의 쌀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전북의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쌀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 388만 2000톤에서 올해 380만 4000톤으로 2.0%(7만 8000톤) 감소했다.
정부의 벼 재배면적 조정 정책으로 전국에서 벼 재배면적 감소(-0.7%)와 10a당 쌀 생산량 감소(-1.3%)로 쌀 예상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북지역은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61만 9000톤으로 지난해 59만 4000톤 보다 4.2%(2만 5000톤) 증가했다.
시·도별 쌀 예상생산량을 보면 전남(74만 톤)이 가장 높았고 충남(73만 5000톤)에 이어 전북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국에서 쌀 예상 생산량이 증가한 지역은 전북과 경북(1.7%) 두 곳뿐이었다.
전북은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 11만 5000ha에서 11만 4000ha로 -0.6% 감소했지만 10a당 쌀 생산량은 지난해 519kg에서 올해 544kg으로 4.8% 증가했다.
이는 기상 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정확한 쌀 생산량을 오는 11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값 안정화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쌀 45만 톤을 시장 격리할 방침을 세우고 20일부터 매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역 농민단체 관계자는 “쌀 생산비 상승과 쌀값 폭락으로 농민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위기에 처한 농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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