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6개월 “부족한 점 많아…남은 기간, 비전과 정치적 지향점 보일터”
김은혜 수석, ‘웃기고 있네’ 메모 재차 사과…“부적절 처신, 매우 송구”
대통령실은 9일 야권이 ‘이태원 참사’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이 슬픔은 정치에 활용돼서는 안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면 대통령실도 조사 범위에 포함돼 있다’는 기자 질문에 “현재 특수본에서 사고 경위와 진상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내용을 지켜보겠다”며 “사고 원인은 국민께서 잘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이달 10일 출범 6개월을 맞는 것에 대한 소회 등을 묻는 질문에는 “부족한 점이 많고 아쉬운 점을 다 충족시키지 못한 6개월이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은 4년 6개월은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우고,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대외적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보위할 수 있는 윤석열 정부의 비전과 정치적 지향점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만 1년이 됐다”며 “여의도 정치에 익숙하지 않았던 0선의 윤 대통령을 이 무대로 부른 데는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우고 공정과 상식을 다시 성립시켜 줬으면 하는 국민의 바람이 투영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대통령실 국정감사 도중 불거진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과 관련해 “어제 (국회) 운영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부적절한 처신을 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재차 사과했다.
김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제가 운영위에 집중 못 했다. 반성한다”면서도 “다만 이 필담은 운영위와 이태원 참사와 전혀 관계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앞에 놓인 노트 속 ‘웃기고 있네’ 문구가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문구는 강 수석 옆에 앉은 김 수석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 수석은 사과했지만, 야당 의원들의 반발 속에 국감장에서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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