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경강 살리기 용역’ 중간보고회
2021년 만경강 살리기 협약 후속 조치
오는 7월 최종 기한까지 당위성 증대 과제
아름다운 풍광과 천년역사를 가진 만경강을 살리기 위한 전북도의 프로젝트가 반환점을 돌았다.
전북도는 지난 2021년 환경부 주관으로 체결한 ‘만경강 살리기 협약’ 이후 기본 구상 및 사업화 방안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만경강과 관련한 사업을 발굴하고 국가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이 목표다. 해당 용역의 중간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발굴 사업에 대한 구체화와 국가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한 당위성 확보는 과제로 남았다.
전북도는 7일 조봉업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 관계 시군, 전북지방환경청, 유관기관, 전문가, 환경단체 등과 함께 '만경강 살리기 기본구상 및 사업화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을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최종적으로는 국가계획에 반영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지난 2021년 8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체결한 만경강 살리기 협약의 후속 조치다.
앞서 지난 1월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완주 고산 세심정부터 신천습지, 비비정 일원, 익산·김제 파크골프장, 군산 회포 낙조 전망대까지 만경강 일대 주요 사업 현장을 답사했고, 이를 토대로 현장감 있는 논의를 주도하며,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 등 시군간 상생협력방안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그간 발굴한 주요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만경강 살리기 용역은 생태계 복원, 생태자원 활용한 생태탐방 거점조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본 방향으로 '새롭게 태어난 만경창파, 만경강'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생태계 복원 및 보전, 명품하천 기반 구축, 강 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마련 등 3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생태계 복원 및 보전 분야에서는 △만경강 샛강 조성사업 △만경강 생태호 조성 △신천습지 보호지역 지정 △만경강 생물자원관 건립 등이 제시됐다.
명품하천 기반구성으로는 △스마트물순환 도시 △완주 비비정 부근 전주-완주 상생협력 생태공원조성 △만경강 시니어 레포츠단지 조성 △만경강 디지털트윈 물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됐고, 강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으로는 △만경강 레저스포츠 메가이벤트 개최 △만경강 청소년 생태캠프 개최 △만경강 생태문화제 개최 등이 발굴됐다.
중간 점검 차원의 성격이지만, 이번에 발굴된 사업들이 국가 계획에 포함되고, 국비 확보를 통해 실제 사업 추진까지 이뤄질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오는 7월까지 용역이 예정된 만큼 관련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추가사업을 발굴하고 당위성을 확보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용역으로 발굴된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부처별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시군과 상생협력사업을 추진해 만경강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전국 제일의 생태하천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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