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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원 장편소설 '달의 눈물' 등 3권 동시 출간

‘전라도 역사의 혼불’ 테마 시대를 살다간 주역들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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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원 작가

전라도의 감성과 무늬가 새겨진 소설로 역사적 가치를 되돌아본다.

전주에서 활동 중인 서철원(57) 작가가 ‘전라도 역사의 혼불’을 테마로 장편소설 <달의 눈물>, <별의 노래>, <달빛 전쟁>(출판하우스 짓다) 등 3권을 동시에 출간했다.

작가는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지만 20세부터 전주에서 살았다.

그래서 전주가 그에겐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전라도는 과거부터 치열한 삶의 터전이었다.

이전부터 작가는 전라도 역사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번에 작가가 내놓은 소설들의 주된 내용은 1000년 전 전주와 나주를 잇는 전라도를 삶의 터전으로 한 역사적인 인물들로 이성계, 정여립,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 등이 살아온 시대를 조명했다.

이처럼 작가가 오래 전의 역사를 돌아보는 까닭은 현재에 있다.

한국의 역사를 이끌어온 전라도 주역들의 삶을 돌아보고 현재의 삶을 짚어보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조선에서 현재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은 끊이지 않는 외침에서 불꽃같은 내홍을 겪으면서 살아야 했다.

열강의 외침과 나라의 분열, 선과 악의 대립에서 이 소설은 반드시 지켜야할 역사적 가치와 시대를 살다간 인물들을 조명함으로써 강한 서사의 힘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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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눈물

먼저 <달의 눈물>은 ‘전라도 역사의 혼불’ 시리즈 첫 번째로 이성계의 삶과 죽음에 관한 연대기를 담고 있다.

다음으로 <별의 노래>는 1589년 전라도 진안의 밤하늘에 그려진 별의 천문(天問)을 통해 정여립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상향과 판타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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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원 작품 '별의 노래'

끝으로 <달빛 전쟁>은 1894년 전주성 함락을 둘러싼 동학농민군의 혁명의 실상을 보여주며 문학적 판타지로 분투하는 인물들의 고뇌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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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전쟁

전주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전북대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장편소설로 <왕의초상>, <혼,백>, <최후의 만찬>, <해월(海月)> 등을 냈다.

소설집으로 <함양, 원스 어폰 어 타임>을 출간했으며, 연구서 <혼불, 저항의 감성과 탈식민성>이 있다.

지난 2013년 문예연구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한 이후 대한민국스토리 공모대전 최우수상을 비롯해 제8회 불꽃문학상, 제12회 혼불학술상, 제9회 혼불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이팝프렌즈 예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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