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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별 구도·입지자 :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 재편 초미관심…입지자들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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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두세훈, 안호영(위 왼쪽부터), 임정엽, 정희균(아래 왼쪽부터)

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는 현 선거구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요동칠 전망이다.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안호영 의원과 끈끈하게 연결되면서다. 안 의원의 지역구 이동 여하에 따라 출마를 저울질 하는 셈이다.

현 선거구에서 재선한 안호영 의원(58, 진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수석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등 당내 입지가 확고하다. 여기에 진안 무주 장수 완주 등 4개 군이 있는 광역 선거구를 관리해온 까닭에 정치 신인들이 안 의원이 지키는 민주당 경선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남원과 진무장으로 선거구가 재편되면 박희승 민주당 지역위원장에다 이용호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있어 안 의원도 지역구 선택에 고심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선거구가 재편되더라도 완주군 선거구 쪽으로 선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완주군 입지자들은 일단 완주·임실·순창군으로 지역구가 재편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민주당 후보 경선에 뛰어들 태세다. 현역 의원이 없으면 유권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완주군 출신이 유리하다고 보면서다. 김태식 의원 이후 20년째 완주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데 대한 지역 민심도 좋은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다.

완주군에서 총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김정호 변호사, 두세훈 변호사, 임정엽 전 완주군수 등이다. 

그중 민주당 경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인사는 김정호·두세훈 변호사다. 이들 두 인사는 지역 내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열심이다.

그동안 안호영 의원 선거를 도왔던 김정호 변호사(60)는 전북도 생활체육회, 국제와이즈맨 전북지구 총재 등의 사회활동을 했고, 현재 완주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다. 총선과 지방선거 때마다 거명되거나 총선 예비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는 했으나 막상 유권자의 심판을 받지 않은 정치 신인이다. 최근 민주당 전북도당 인사를 영입해 대외 활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두세훈 변호사(47)는 완주군 개업 1호 변호사라는 타이틀과 제11대 전북도의회 의원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완주군수 경선에 나섰으며, 유희태 후보를 도왔다.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법률인권특보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직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완주군을 중심으로 밑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특히 자신의 도의회 선거구가 아니었던 완주2선거구(삼례·이서 등)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전주을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석패한 임정엽 전 완주군수도 내년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군수가 총선에 출마할 경우 전주을에 재도전할지, 완주 지역구로 방향을 틀지 미지수다.

진안군에서는 정희균 전북교통연수원장(58)의 행보가 활발하다. 대한테니스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그는 제19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전북도당 총괄본부장, 문재인 후보 정무특보,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노무현재단 전북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역 내 행사에 참석하는 횟수가 늘고 있으며, 언론 기고 등으로 얼굴을 알리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의 친동생이기도 한 정 원장은 형의 정치를 도우며 인맥을 넓혀왔다. 정 전 총리의 바통을 이어 지역구를 물려받은 안호영 의원과 민주당 후보 경선이 이뤄질지, 이 때 정 전 총리의 지원이 있을지 관심사다.

장수군과 무주군 출신 인사 중에서는 별 움직임이 없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소수 야당에서 내년 총선 출마 움직임도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완주=김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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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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