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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소상공인 상생프로젝트, "맛있는 작품, 음미하고 가세요"

"예술로 상생" 우리가게 예술수장고 프로젝트 10월 31일까지 진행
전주 웨리단길 일대 7점포서 지역예술인 7명 작품 선봬
시민들 대부분 해당 사업 '갸우뚱' .. 적극적인 홍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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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우리가게 예술수장고' 선정 가게에 방문한 소비자들이 가게 내부에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전현아 기자.

"우리가게 예술수장고서 맛있는 작품 음미하고 가세요."

전주시와 서노송 예술터가 지난 1일부터 수장고 기능, 작품 전시 및 판매, 소상공인 및 구도심 활성 등을 목적으로‘우리가게 예술수장고’프로젝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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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작가 'remember of023' (타볼로)/사진=서노송 예술터 제공

7인의 지역 예술가와 웨리단길 가게 7곳이 오는 10월 31일까지 함께 꾸리는 동행 프로젝트이다.

지난 22일 오후 6시께 웨리단길 일대.

저녁 장사의 시작을 알리는 입간판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고 주말 저녁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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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웨리단길 일대에 '우리가게 예술수장고' 대상지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 전현아 기자.​​​​​​

웨리단길의 많은 가게 중 몇몇 가게의 출입문에 ’우리가게 예술수장고‘라는 작은 현수막이 부착돼 있어 이 곳이 사업 대상지임을 알수 있었다.

올해 프로젝트 대상지는 △그물(전라감영3길 13-7) △비스트로무진(전라감영2길 3) △세인트존(전라감영3길 17) △진주도가(전라감영3길 13-5) △찰스크라운(전라감영2길 28-36) △타볼로(전라감영2길 28-19) △호리(전라감영3길 13-12) 등 총 7곳으로, 가게 내부에는 적게는 4점에서 많게는 7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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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게 예술수장고' 지원 대상 가게에 전시된 김성수 작가 작품. 전현아 기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과 상인이 직접 꾸민 전시로 가게 내부에 자리한 작품은 실제 인테리어 효과를 내면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었다. 또 음식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모습이 연출되는 등 지역 작가들의 작품 노출도 역시 높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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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영 작가 '덩어리'(찰스크라운)/사진=서노송 예술터 제공

이날 ’우리가게 예술수장고‘ 가게를 방문한 김윤지 (23·송천동) 씨는 “평소에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즐겨 찾지 않았는데 이렇게 미술 작품들을 가까운 식당에서 만나 볼 수 있어 새롭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역 작가들과 상인들이 공존하는 구조가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프로젝트는 지역예술인들에게는 작품전시 및 홍보, 판매 기회가 제공되며 작품대여료가 지원된다. 또 상인들에게는 작품 전시를 통한 이미지 개선, 가게 홍보와 임대료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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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게 예술수장고 안내 책자 표지. 전현아 기자.

하지만 예술 작품 관람의 문턱을 낮춰줬다는 긍정적인 평이 있었던 반면 프로젝트의 홍보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우리가게 예술수장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상인 허두연 (35) 씨는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업체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지만, 사실 이 사업이 있는지조차도 모르는 시민들이 대다수”라며 “행정이 구상한 대로 진행된다면 정말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이지만 현재는 좀 더 활발한 홍보 등 사업이 더욱 분발해야 할때이다”고 전했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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